현대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글로벌 에너지 리더 도약"
울산공장 내 조성, 연 3만기 연료전지 생산 2027년 준공 목표
"울산공장, 미래車 핵심 기지 전환 상징적 사례"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 리더 도약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생산 거점 설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현·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및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방한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를 비롯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 수소 애플리케이션 및 부품 기업, 협회와 유관 기관 등 국내외 수소 산업 관련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회 전환 의지를 담아낸 전략적 거점"이라며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선박 및 건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함께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9만 5374㎡(약 3만평) 규모다. 현대차의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연료전지 및 국내 첫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생산 거점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연 3만기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과거 울산공장 내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곳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울산에 EV 전용공장, 연료전지 신공장 신설을 추진하며, 세계 최대 단일 완성차 공장인 울산공장의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새로운 수소 연료전지 공장에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탑재가능한차세대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기를 생산한다.
현대차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건설에 9,300억원을 투자하며, 향후 시장 성장에 맞춰 생산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 확장 및 인프라 확충 등 국가 경제 성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서는 국내 수소버스 시장 확대 및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현대차와 국내 버스 제조기업 KGM커머셜간의 수소연료전지공급 MOU도 체결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공장 기공식은 정부, 지자체, 기업 등이 ‘원 팀’으로 수소 경제 조기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탄소 중립 달성 및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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