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라크 수출용 '천궁-II' 레이다·발사대 등 공급…1.5조 규모
한화시스템 8600억, 한화에어로 6170억 규모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이라크에 수출할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MSAM-II)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1조 4770억 원 규모다.
한화 방산 2사는 LIG넥스원(079550)과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MFR), 발사대 등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한화시스템의 다기능레이다가 약 8600억 원, 한화에어로의 발사대 발사관 구성품이 약 6170억 원이다. 한화에어로는 발사대 약 3880억 원과 발사관 및 구성품 약 2290억 원 등의 두 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의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30.65%에 달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수출로 확보한 천궁-II 수출 모델을 이라크의 기후·지형·운용 환경 등 다양한 조건과 요구에 맞게 개량 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의 수출형 다기능레이다는 AESA 레이다 기술이 탑재돼 복합 임무를 단일 레이다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무인기(UAV)까지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해 현대 전장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떠오르는 순항미사일(CM)의 탐지 및 추적 기능도 적용했다.
한화는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번째 조 단위 중동수출을 K-방산 원팀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수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함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출국의 방공 역량 강화는 물론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과 국익 증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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