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3사, APEC 방산 퓨처 테크 포럼 개최…"글로벌 네트워킹"
국내외 軍·방산기업 관계자 270명 참석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화 방산 3사가 글로벌 안보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한화오션(042660)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27일 오후 경북 경주에 위치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를 주제로 '한화 퓨처 테크 포럼: 방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오늘날 AI와 첨단 제조 기술이 융합되는 대전환의 시대 속에서 평화를 지혜롭고 책임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한화의 기술은 도발이 아닌 보호를 위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평화를 위한 기술'을 실현하겠다"며 "한화는 AI, 스마트 제조, 우주, 에너지 등 미래 프런티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신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 행사로 준비됐다. 국내외 군 관계자 및 안보 분야 인사뿐 아니라 국내외 방산기업 CEO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 방산 중소·중견 기업들도 참석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 대한항공, HJ중공업, 풍산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 및 글로벌 방산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화그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안보·기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AI 시대의 기술주권'과 '산업 회복력', '지속 가능한 평화'라는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국방·산업·학계·정부 간 협력의 실질적 플랫폼을 구축하며 글로벌 방산 생태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확인했다.
이날 행사에서 크리스토퍼 파인 전 호주 국방장관, 랠프 우디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신속대응군 사령관이 특별연설을 맡아 호주의 방위산업 정책 전망과 유럽 전선에서 확인한 현대전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파인 전 장관은 '전략적 경쟁 시대 호주 방위산업 정책 전망'을 주제로 기술혁신과 국방 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한 국가 안보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우디스 사령관은 화상으로 참석해 전쟁 양상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대비와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은 국내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중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대담 세션에서는 알렉스 웡 한화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존 치프먼 경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회장이 'AI 시대의 기술주권과 경제 안보'를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패널토의에선 폴 엘윈 HAVOC AI CEO, 마일스 체임버스 UAE EDGE 수석부사장, 이정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올리비에 페르노데 NATO 연합지휘전환사령부 AI 챔피언(소장)이 참여했다. 토의 사회는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CEO가 맡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K-방산기업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고 국회와 정부가 뒷받침한다면 대한민국 기술력이 세계에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영상을 통해 "정부는 방산 4대 강국을 목표로 방위산업을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전 세계 방산기업과 안보 전문가들이 AI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방위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AI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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