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삭제하면 생수 준다…HSAD, '메일지워터' 캠페인

불필요한 메일 저장 시 자원낭비…정식품·LG유플 동참

'메일지워터' 자판기(HSAD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HSAD는 정식품·LG유플러스(032640)와 함께 불필요한 메일 저장으로 발생하는 자원 낭비 문제를 알리고, 올바른 디지털 습관을 제안하는 '메일지워터' 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메일지워터'는 '메일 지워!'라는 행동 촉구와 'Water'(물)를 결합한 표현이다. 불필요한 메일을 지우면 생수를 받을 수 있는 독특한 메일지워터 자판기가 24일부터 26일까지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 설치된다.

HSAD는 이를 통해 무심코 보관해 둔 스팸메일, 광고메일, 오래된 메일들이 서버에 쌓일수록 전력과 물을 지속해서 소비해 결국 환경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메일지워터’환경 캠페인은 메일함의 불필요한 메일을 삭제하고 휴지통을 비운 뒤, 캡처 이미지를 메일지워터 인스타그램 계정(@mailjiwater)에 DM으로 전송해서 참여할 수 있다. 답장으로 받은 바코드를 자판기에 스캔하면 정식품의 심천수 생수(500ml)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HSAD가 제안한 메일지워터 환경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한 정식품과 LG유플러스가 동참하며 완성됐다. 정식품은 심천수 생수를 전량 지원했고, LG유플러스는 강남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캠페인 기간 제공했다.

메일 한 통을 저장하는 데도 전력과 냉각수가 사용되며, 특히 데이터센터 서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냉각수는 모두 담수만 사용돼 쌓여 있는 불필요한 메일을 지우지 않는 것은 곧 보이지 않는 자원 낭비로 이어진다.

국제 공개 자료와 업계 평균 추정 지표에 따르면, 불필요한 메일 1000통을 삭제하면 약 600m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 500명이 참여해 평균 1000통의 이메일을 삭제할 경우, 데이터센터 냉각 전력 150kWh, 물 300리터, 이산화탄소 2톤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HSAD는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사내에서도 이어 가기 위해 메일지워터 자판기를 본사로 옮겨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