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만나는 찾아가는 미술관…영등포 미디어 '아트트럭'
축제 현장에서 시민과 만나는 예술 소통 프로젝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영등포문화재단은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선유도원축제·시월의 선유' 축제에서 예술가.ZIP '영등포 미디어 아트트럭'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예술 환경에 대응해 미디어아트 창작자 지원을 확대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생활문화형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 1.5톤 트럭 안에서 초등학생부터 중년 작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창작자 27팀이 제작한 미디어아트와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시선과 감성을 통해 영등포의 도시 풍경과 일상을 새롭게 표현하며,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적 교류를 이어간다.
상영 프로그램은 공모작으로 구성된 △RE:SEE YDP – 영등포를 다시 들여다보다 △FEEL YDP – 영등포를 느끼다 △IMAGINE YDP – 영등포의 미래를 그리다 등 세 가지 세션과, 지역 예술가를 조명하는 △FOCUS YDP ARTIST, 문화도시 영등포를 소개하는 △CULTURAL YDP 영상 콘텐츠 등 총 다섯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영등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시각적 흐름으로 경험할 수 있다.
영등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아트트럭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과 예술가가 소통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움직이는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등포 미디어 아트트럭' 행사는 시월의 선유 축제 초입부(선유도역 2·3번 출구 걷고 싶은 거리 / 투썸플레이스 선유도역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문화1호선 스탬프 투어, 시민 참여 이벤트, 아스팔트 드로잉, 분필 아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벨리곰 포토존 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된다.
한편 예술가.ZIP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MY ART COLLECTION' 전시는 20인의 예술애호가 시선으로 영등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 10인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호텔이라는 일상 공간을 예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나아가 이번 '영등포 미디어 아트트럭' 행사에서는 해당 전시를 관람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FOCUS YDP ARTIST 세션을 통해 주요 전시 장면을 다시 선보인다.
영등포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모습과 예술이 녹아든 일상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예술과 도시를 잇는 또 하나의 창의적 시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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