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아처와 '미래항공' 맞손…전기수직이착륙기 공동개발

물자·인력 수송에 우선 활용…정부 국방사업에 참여

대한항공은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방산전 '서울 ADEX 2025' 행사장에서 미국 도심항공교통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미래항공교통(AAM)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사진은 MOU 서명식에 참석한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왼쪽에서 세 번째),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박희돈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왼쪽에서 첫 번째),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 (왼쪽에서 네 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의 모습(대한항공 제공). 2025.10.20.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미국 도심항공교통 선도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미래항공교통(AAM)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아처의 유인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미드나잇'을 국방 분야 정부 사업을 비롯해 다양하게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공동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양사가 개발한 eVTOL 모델은 필요 물자의 신속한 보급 및 인력 수송 등 임무에 우선 활용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개조 및 유지·보수·운영(MRO) 경험과 신기술 적용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번 eVTOL 개발 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은 물론 군·관을 아우르는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우리 정부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처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최고경영자(CEO)는 "대한항공은 항공우주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동시에 미래를 향한 전략적 비전을 갖고 있어 아처의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한국에 최적화된 AAM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