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 참가 '아덱스 2025' 개막…K-방산 수출 4위국 도약 정조준
[ADEX 2025]'역대 최대' 규모…수출 300억 달러 돌파 전망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아덱스(ADEX) 2025'가 17일 막을 올린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올해 아덱스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20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나뉘어 열린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어려운 서울공항에서의 볼거리는 공군 에어쇼가 단연 메인으로 꼽힌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가을 하늘에 선보이는 곡예비행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공군 수송기 탑승 체험, 전투기·패러글라이딩 가상현실(VR) 체험, 공군 폭발물처리반(EOD) 임무 체험 등이 함께 진행된다. 항공기 포토존도 마련된다.
킨텍스 행사장 안팎에서는 방산업체들이 다양한 전략 무기를 선보인다. 항공기와 무인기(드론), 우주기기, 무기체계 실물 및 모형, 지상 장비 및 항공기 목업(실물 모형) 등이 전시되며 다음달 4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도 볼 수 있다. 한화의 차세대 수출 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 한국형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K'(THeMIS-K) 등도 처음 공개된다.
24일 단 하루 킨텍스에서 열리는 퓨처스데이에서는 현직자·직무설명회, 진로 상담 부스 등도 마련된다.
거침없이 진격 중인 K-방산업계가 대표적 '수출 통로'인 아덱스 개최 계기에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해(2024년) 기준 57억 달러(한화 약 8조922억원)인 방산 수출을 2027년 200억 달러(약 28조 3900억원)로 늘려 세계 4위권에 진입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신호는 좋다. K-방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ADEX 참가국과 참가업체가 계속 늘었다. 올해는 35개국에서 600개 업체가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50여 곳이 늘었다.
이에 직전 아덱스(2023 개최)에서 체결·협의가 이뤄진 수출 규모는 294억 달러(약 47조8000억원)였는데, 업계에선 올해 3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방위사업청은 출연기관들과 함께 통합홍보관을 열고 연구개발과 획득, 시험평가, 품질보증까지 이어지는 국방연구개발 과정과 방산 수출을 위한 무기체계 개조·개발 성과를 홍보할 예정이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0~2024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의 비중은 미국(43%), 프랑스(9.6%), 러시아(7.8%), 중국(5.9%) 순이다. 한국의 점유율은 2.2%로 현재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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