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 손정의 초청 미국행…스타게이트 논의 '주목'
이재용·최태원·구광모 회장 참석할 듯…정의선 회장도 미국행
- 박기호 기자,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동희 기자 =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미국으로 초청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6일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차 일본에 있는 이재용 회장과 구광모 회장 역시 미국을 방문, 손 회장 등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4대 그룹 총수가 나란히 미국으로 향하게 되는 셈이다.
이들은 손 회장과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추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오픈AI, 오라클 등과 함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만들어 향후 4년간 4000억 달러(약 729조 원) 이상을 투자, 미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이달 초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이날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서 손 회장과 만나기도 했다.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미국에 있는 만큼 한미 관세협상 측면 지원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또한 이들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CEO Summit(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심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미국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곳이다. 이에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편 정의선 회장의 미국 방문 이유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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