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3분기 매출 75억 유로 "AI 투자 긍정적 모멘텀"

순이익 21억 유로 "AI 투자 모멘텀 많은 고객사로 확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세계 1위 반도체 장비기업인 네덜란드 ASML은 올해 3분기 순매출이 75억 1600만 유로(약 12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총이익률은 51.6%, 순이익은 21억 유로(약 3조 5000억 원)이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특히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차세대 반도체 공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EUV 노광 장비보다 더 미세한 회로 패턴을 웨이퍼에 새길 수 있는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NA) EUV 노광장비'가 필요하다.

ASML은 "기술 측면에서 EUV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리소그래피 공정 강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High-NA EUV 관련 진전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해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이고 있고, 이런 모멘텀이 최첨단 로직과 첨단 D램 모두에서 더 많은 고객사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중국 고객 수요와 그에 따른 중국 매출은 지난해와 올해 호조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SML은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 대비 15% 증가하고,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