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세계 모든 생산 공장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 인증
DS 사업부 10개 사업장·국내외 DX 생산현장 22곳 모두 플래티넘 인증
"경영 전략 주요 이정표…혁신 지속해 나갈 것"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전 세계 모든 생산공장에서 글로벌 안전환경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미국 안전과학 전문기관 UL솔루션즈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재활용·재사용 등 처리 방식을 검증해 등급을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 프로그램이다. 재활용 수준에 따라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100%)과 골드(95~99%), 실버(90~94%) 세 단계로 구분되며 기업의 자원순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기후 행동과 자원 순환을 중점으로 한 환경 전략을 발표한 이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가치 있는 자원으로 전환하고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부 10개 사업장 모두 통합 검증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7월에는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사업부 산하 헝가리 자회사 SEH-P도 플래티넘 등급을 달성하며, 국내외 DX 생산 현장 22곳 모두 플래티넘 등급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그간 폐기물 관리를 위해 △분류 체계 강화 △재사용 확대 △자원 회수 증대를 설정하고 적극적인 실천을 추진해 왔다.
특히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반도체 제조에 재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폐액은 대기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스크러버의 세정제로 재사용되며, 폐수 처리 시설의 수처리제로도 활용된다. 대기 오염물질 제어에 사용된 흡착제, 활성탄 및 촉매는 재생 처리 후 동일한 용도의 원료로 재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작업 현장에서의 폐기물 감축 외에도 부산물과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해 활용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5에는 삼성의 순환형 배터리 공급망을 통해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과 제조 공정 중 폐기된 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코발트가 적용됐고,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 웨이퍼 트레이 역시 재활용돼 갤럭시 S25 시리즈 부품에 활용됐다.
삼성전자 DX사업부 글로벌 EHS실장 이준화 부사장은 "이번 성과는 환경 경영 전략의 주요 이정표"라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사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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