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유니슨과 풍력발전 조성 업무협약…친환경 제련소 전환 박차

13일 서울 강남구 영풍 본사에서 김기호 영풍 대표(오른쪽)와 박원서 유니슨 대표가 풍력 사업 공동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영풍 제공)
13일 서울 강남구 영풍 본사에서 김기호 영풍 대표(오른쪽)와 박원서 유니슨 대표가 풍력 사업 공동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영풍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영풍(000670)은 국내 풍력발전 기업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산악지대가 풍력발전에 유리한 입지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친환경 제련소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영풍은 유니슨이 축적한 풍력발전기 설계, 제조 및 운영 역량과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봉화지역 풍력 발전사업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영풍과 유니슨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1단계로 올 연말까지 제련소 인근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겨울부터 1년간 풍향 및 풍속 데이터를 취득해 분석하고 사전 환경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4.3㎿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해 총 43㎿ 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8만 2000㎿h)의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풍력 발전과 더불어 태양광 발전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석포제련소에 전담 TF를 신설하고 공장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석포제련소 2공장과 3공장 사이 부지에 발전용량 약 4~5㎿ 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7000㎿h)로 건설될 예정이다.

영풍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환경 친화적인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석포제련소의 장기 투자 사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096pag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