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20조 첫 돌파…삼성전자 급등 영향
10일 종가 기준 20조 7178억 원…삼성전자 등 7개 종목 보유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10일 20조 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종가(終價) 기준으로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10일 기준 20조 71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의 주식 종목을 보유 중이다.
이 회장의 올해 연초 기준 주식 재산 가치는 11조 9099억 원 수준이었으며 지난 3월 말에는 12조 2312억 원을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6월 4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4조 2852억 원으로 증가했고 2분기 때인 6월 말에는 15조 2537억 원으로 늘었다.
이후 7월 23일 16조 2648억 원을 기록했고 9월 11일에는 18조 1086억 원의 가치를 보이다 같은 달 16일에는 19조 152억 원으로 19조 원으로 올라섰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일 19조 9915억 원을 기록했던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이날 공식적으로 2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건희 선대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1년 4월 30일 기준 한국CXO연구소에서 조사했던 당시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15조 6167억 원 수준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20조 원대로 증가한 데는 삼성전자의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오픈AI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합의한 바 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종목 중에서도 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7%(5400원) 상승한 9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가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재산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5조 6305억 원이었는데, 이날 기준으로 9조 1959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회장의 삼성물산 보유 주식 가치도 지난 6월 4일(5조 3462억 원)에서 이날 6조 8607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재산도 6월 4일(2조 2716억 원) 대비 1조 690억 원 증가한 3조 34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SDS 주식 재산 역시 같은 기간 9453억 원에서 1조 2066억 원으로 상승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20조 원을 넘어서면서 이건희 선대 회장이 지난 2020년 12월 9일 기록한 우리나라 역대 개인 최고 주식평가액인 22조 1542억 원의 벽이 언제 깨질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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