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완공 "낙동강 물환경 보호"
차집시설에 모은 지하수, 정화 후 재사용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영풍(000670) 석포제련소가 전 공장 외곽 전 구간(총 2.5km)에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공장 전체를 차수벽과 차집시설로 두른 것은 국내 산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하수를 통한 오염물질의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해 낙동강 상류 수질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풍은 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다목적 체육관에서 준공식을 열고,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 지하수 확산방지시설 공사를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 466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공장 외곽의 경계를 따라 지하 암반층까지 굴착해 차수 기능이 있는 시트파일을 박고, 그 안에 지하수를 모으도록 했다.
이 지하수는 공장 내 정화처리 시설에서 정화된 후 공장용수로 재활용된다. 그 양은 일일 평균 약 300톤 규모이며, 강우가 많은 계절에는 1300톤까지 모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시설은 단순한 방어선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제련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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