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동물의료센터-한국동물혈액은행 맞손…고양이 수혈 지원 강화

고양이 혈액 거점 병원 역할 본격화 나서

병원에서 치료 받는 고양이(사진 클립아트)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신촌 24시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최근 반려동물 전문 혈액은행인 한국동물혈액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응급 환자 대상 혈액의 안정적 공급 △전국 동물병원 네트워크와의 신속한 연계 △보호자 부담 경감을 목표로 협력하게 됐다.

특히 추석 명절 연휴와 같은 장기 휴일에도 고양이 환자(환묘)에게 긴급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웨스턴동물의료센터를 통해 보다 신속한 혈액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동물혈액은행은 지난 20여 년간 반려동물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해 왔다.

중환자 의뢰 동물병원인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서울·수도권 내 고양이 혈액 공급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묘의 생명을 구하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며 나아가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연정 대표원장은 "중증 환자일수록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혈액이 확보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동물혈액은행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동물혈액은행 관계자도 "반려동물 환자의 수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혈액 수급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국 보호자와 동물병원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혈액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뇌신경센터, 심장센터, 내과 및 외과 전문 의료진을 갖춘 2차 진료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응급 의료 지원 체계 강화와 사회적 책임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해피펫]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전경(동물병원제공) ⓒ 뉴스1

news1-10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