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025 AMXPO 참가…"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제시"

무인·전동화·친환경 제품군 소개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 현대로템 부스 전경(현대로템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AMXPO는 스마트 제조 기술과 기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종합 제조 전시회다. 올해는 총 14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 기술들을 공유한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 떠오르는 무인화와 전동화, 친환경 기술을 주제로 차별화된 제품군을 소개한다.

무인 모빌리티에 특화된 전시 공간에는 무인소방로봇과 항만무인이송차량(AGV)등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차량을 전시한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고안된 차량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소방청과 공동 협업해 개발 중이며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현장에 투입돼 자체 소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부산 신항에 공급되고 있는 항만AGV는 부두의 컨테이너를 싣고 하차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한다. 지난해에는 광양항 자동화 부두에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 연구개발(R&D)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향후 유지보수 서비스와 가동률 측면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 전시관은 프레스 장비 위주로 구성됐다. 프레스 이송 장치 실물과 적층 프레스, 배터리 캔 프레스 등 자동화 설비와 금속 성형 설비를 선보인다.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코어를 생산하는 고정밀·고속 프레스 장비이며, 배터리 캔 프레스는 전기차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커버를 생산하는 장비다. 프레스 이송 장치는 프레스로 찍어낸 자동차용 패널을 빠르게 이송하는 장치로, 분당 최대 17장을 옮길 수 있다.

친환경 인프라를 주제로 마련된 공간에는 차세대 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소 사회가 구현됐다. 대형 수소 디오라마가 전면에 배치돼 수소 생산 인프라부터 수소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현대로템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십년간 축적해온 제조 기술 역량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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