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애경산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태광산업이 애경산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태광산업은 12일 공시를 통해 "삼정KPMG로부터 당사와 당사의 관계사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주), 유안타인베스트먼트(주)가 결성한 컨소시엄이 애경산업㈜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거래 진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공시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애경그룹은 유동성 위기에서 비롯된 선제적 구조조정 과정에서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애경산업을 매물로 내놨다. 유통과 석유화학 사업 부진으로 유동성 위기가 높아지자 비주력 자산인 골프장 중부CC를 정리한 데 이어 그룹 모태인 애경산업까지 매각하기로 했다.

태광 컨소시엄은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인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인 4300억 원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태광그룹은 애경산업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특히 B2B 사업이 중심인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인수로 B2C로 확장하면서 소비자와 접점 확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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