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 넘어 돌봄 받는다"…삼성전자, AI홈 '미래 일상 현실로'
[IFA 2025]최대 부스 활용한 몰입형 전시…입구부터 '압도'
中 대비 TV·보안 기술력 강조…기기 넘나드는 AI 홈 일관성
- 박주평 기자
(베를린=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에서 업계 최대 규모로 마련한 부스를 십분 활용해 몰입감 넘치는 전시를 선보였다. TV, 냉장고, 모바일,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을 널찍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어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AI) 홈'을 만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IFA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 대상 사전 부스투어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IFA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 내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AI Home - Future Living, Now)라는 주제로 업계 최대 규모인 6235㎡의 부스를 마련했다.
2층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가로 50m 규모의 대형 디지털 파사드에 구현된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맞이했다.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마오틱(Maotk)'이 직접 수집한 파도, 바람의 데이터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디어 아트는 작은 색색의 입자들로 삼성전자의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을 유려하게 표현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AI 홈의 4대 핵심 경험인 △편리함(Ease) △돌봄(Care) △효율(Save) △보안(Secure)을 영상을 통해 압축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허태영 삼성전자 CX offering 그룹장(상무)은 "4가지 주요 고객경험을 특정 디바이스만이 아닌 집의 모든 공간에서 여러 가지 제품으로 통일성 있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전의 비스포크 AI, TV의 비전 AI, 모바일의 갤럭시 AI를 통해 일관성 있는 AI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모님이 TV나 냉장고 등 가전을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녀에게 알람이 가 전화 등으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반려동물의 경우 모바일 기기 등으로 종, 나이를 파악해 적정한 운동량을 알려주는 등 사용자가 특별히 노력하지 않고도 최적의 상태로 돌볼 수 있도록 돕는다.
비전 AI 존에서는 1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차지한 기술력이 강조됐다. 오래된 영상도 8K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AI 업스케일링,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크기의 RGB LED 소자를 백라이트로 활용한 마이크로 RGB TV 등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QLED(퀀텀닷(QD)-LED)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QLED는 청색 광원의 빛이 퀀텀닷 필름을 통과해 순수한 빨강, 초록, 파랑 빛으로 바뀌면서 색 재현력을 높인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청색광이 아닌 백색광의 QLED는 '진짜 QLED'가 아니라며 10년 이상 관련 제품을 연구해 온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중국 TV 업체들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QLED TV로 광고했다는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소개하면서도 최근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대비해 보안 기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설루션 '녹스'를 기반으로 개인 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로 저장하는 '녹스 볼트',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 간 위협을 탐지·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 연결된 기기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는 '녹스 대시보드' 등 다중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로봇청소기 시연을 통해 4.5cm 높이의 문턱을 넘고, 모서리에서 브러시와 물걸레를 뻗어 닦아내는 '팝 아웃' 기능으로 사각지대 없이 청소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RGB 카메라'와 'IR(적외선) LED 센서'를 탑재해 투명 액체를 피해 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개막일인 5일 일반 관람객을 상대로 시장을 선도하는 AI 홈 기술력을 가감 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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