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입양한 수의사 "반려묘 심혈관계 질환, 조기 진단 중요"

이가원 예은동물의료센터 고양이친화센터장 강의

이가원 수의사는 8월 31일 예은동물의료센터에서 고양이 세미나를 진행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묘의 심혈관계 질환은 보호자들이 쉽게 눈치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가원 예은동물의료센터 고양이친화센터장의 말이다. 건국대학교 수의내과학 박사인 이가원 수의사는 미국 동물 행동학 교육 전문 단체 '피어프리' 교육도 이수했다. 그는 길고양이 2마리를 입양해 키우는 애묘인이기도 하다.

3일 예은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권기범)에 따르면 이가원 수의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24시 예은동물의료센터에서 가진 고양이 보호자 대상 세미나에서 조기 검진을 강조했다.

그는 '꼭 알아야 할 고양이 심장병 핵심 정보! 고양이 심혈관계 질환의 기본 원리와 관리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심혈관계의 기본 원리와 병태생리학, 예방 및 관리 방안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해 반려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러면서 "고양이들은 아픈 티를 잘 내지 않는 동물이라서 평소 작은 행동 변화도 놓치지 않고 관찰하는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이번 강의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고양이 심장 질환에 관해 관심을 두고 정기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보호자 분들께 고양이 심장의 구조와 질병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예은동물의센터는 국제고양이협회(ISFM) 최상위 등급 골드레벨의 고양이친화병원이다. 내부에는 반려묘 전용 대기실과 진료실, 입원실이 있다. 호르몬 안정제 펠리웨이 등도 구비돼 있어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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