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교통 약자·지역간 격차 해소 '누마' 출범

현대차·기아, 국토부 등 31개 기관 참여…민관협의체 형태

현대자동차·기아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서울 그랜드홀에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NUMA(Next Urban Mobility Alliance)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과 송창현 현대차·기아AVP본부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누마'(NUMA·Next Urban Mobility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과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을 비롯한 다양한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누마는 꾸준한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지역 간 교통 격차, 사회적∙신체적 교통 약자의 이동 등 실질적인 사회 문제 해결을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정책, 학계의 전문성이 조화롭게 맞물려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지난 3월 소프트웨어 비전 행사 플레오스 25에서 구축 계획을 발표했고 이날 처음 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누마는 개방협 협의체 모델로 △정부 기관으로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한국교통안전공단 △민간기업은 현대차·기아, 현대카드, KT, CJ대한통운, 네이버 클라우드, 티맵모빌리티, 한화손해보험 △연구기관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한국교통연구원 등 총 31개 주체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서울 그랜드홀에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NUMA(Next Urban Mobility Alliance)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과 송창현 현대차·기아AVP본부 사장 등 참석자들이 현대차·기아의 나노모빌리티를 관람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뉴스1

현대차·기아는 참여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협의체를 운영하며, 동시에 참여사 간 네트워킹과 과제 발굴을 지원한다. 정부는 국민의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통기본법 제정 등 교통 소외지역과 교통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방향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사장은 "자율주행과 AI는 일상을 새롭게 설계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라며 "현대차·기아는 주관사이자 파트너로서 교통약자와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기술 기반의 포용적 이동권을 실현하고, 세계 도시들과 연결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전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교통은 이제 단순 인프라가 아닌 국민의 일상이자 삶을 연결하는 필수 서비스로서 국민은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교통 격차 없는 대한민국,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