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 '자동주차'에 현대위아 주차로봇 결합해 '오토발렛'
양사 MOU…"주차 대기시간 제로화 실현 목표"
올해 설계 마무리, 내년 수주 개시…"주차시장 선도"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017800)와 현대위아(011210)가 미래형 로봇주차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엘리베이터와 자동주차 설루션과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을 결합한 미래형 로봇 주차 설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위아는 지난 28일 경기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원해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사업본부장과 백익진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미래형 로봇 주차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계식 주차시스템에 머물던 시장을 로봇과 결합해 미래형 '로봇 오토발렛' 설루션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주차하는데 소요되는 대기시간의 제로(Zero)화를 실현하는게 목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신개념 자동주차 설루션인 HIP를 상용화한 상태다. 협소한 도심 내 주차공간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기존 기계식 주차설비의 안전문제와 긴 대기시간을 줄인 스마트 주차시스템이다. 현대위아 역시 차량을 들어 이동시켜 빈 곳을 찾아 주차해 주는 주차로봇을 운용 중이다.
양사 간 협력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HIP를 활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한다. 주차장 레이아웃 구성과 주차로봇과의 연동을 위한 설비와 인프라 기획 등도 담당한다. 현대위아는 주차로봇과 운용을 위한 제어 소프트웨어, 설루션 제공 등 관련 인프라 디자인 역할을 맡는다.
로봇 오토발렛 설루션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UX(사용자 경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HIP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출고 소요시간을 자랑한다. 기계식 주차 출고시 평균 3분 걸리던 것에서 38초로 대폭 단축된다. 여기에 현대위아의 주차로봇까지 더해지면 고객이 주차를 위해 기다릴 필요 없이 알아서 주차하고 출고하는 시스템이 완성될 전망이다.
양사는 올해 중 소프트웨어를 연동한 주차장 표준 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주차로봇의 선도기업인 현대위아와의 협업으로 주차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품질과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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