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매장? 이건 갤러리"…철학·예술 담아낸 LG 플래그십 D5
브랜드 철학·가치 표현…곳곳서 김창열 화백 작품세계 경험
136인치 마이크로LED TV, 몰입감 넘치는 비전 홀 등 즐길 거리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 베스트샵 강남 본점이 브랜드 가치와 철학, 예술을 입은 'LG전자 플래그십 D5'로 탈바꿈했다. D5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매장 본래의 기능뿐 아니라 차분한 분위기에서 LG전자의 기술과 가치를 음미하는 갤러리와도 같았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LG전자 플래그십 D5'에서 미디어 대상 '도슨트 투어'가 진행됐다.
기존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재단장한 플래그십 D5는 연면적 약 2700㎡, 지상 5층 규모로 1층은 고객맞이 공간, 2~4층은 제품 체험 공간, 5층은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Dimension5(다섯 번째 차원)'를 의미하는 D5는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기존 가전 매장의 역할과 함께 LG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는 채널로 활용될 예정이다.
1층 고객맞이 공간에는 한 벽면을 차지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서 고(故) 김창열 화백의 대표작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등 다양한 작품이 나타났다. LG전자는 'ART for YOU'(아트포유) 캠페인의 하나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되는 김 화백의 회고전을 후원 중이며, 매장 곳곳에 실제 김 화백의 작품, 도록, 굿즈 등을 배치했다.
1층 한쪽에는 LG전자의 혁신적인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팝업 공간이 마련됐다. 현재는 미국의 유명 가수 '윌 아이엠'과 협업한 LG전자의 무선 오디오 브랜드 '엑스붐'을 탑재한 미국 브랜드 '슈퍼73'의 전기자전거가 전시돼 있다.
2층은 TV, 모니터, 노트북 등 LG전자의 디스플레이 제품들로 꾸며졌다. 별도로 마련된 화질·음향 체험 존의 벽면에는 빔 프로젝터 '씨네빔'을 활용해 김창열 화백의 삶과 예술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 그리는 남자'가 상영되고 있었는데, 이 벽이 움직이자 뒤에 숨겨져 있던 OLED TV와 LED TV가 드러났다.
두 제품을 통해 OLED TV의 검은 색 구현, 빛 반사 최소화 등 장점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 LED TV에는 사람과 배경이 비쳤지만, OLED TV는 빛 반사 없이 화면에 몰입할 수 있었다.
3층은 다양한 생활가전과 주방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 캣타워, 스피커 등을 겸하는 다양한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디오스 냉장고 제품을 조합하거나,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4층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를 경험할 수 있고, LG전자 가전 매장 중 유일하게 D5에 전시된 136인치 마이크로 LED TV도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크로 LED는 LED 소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화소 역할을 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상업용 디스플레이에서 주로 활용되고 상용화된 소비자 제품은 없다.
넓은 상담 공간도 인상적이었다. 개방된 공간에 접근성을 높인 상담공간뿐 아니라 밀도 높은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별 구획된 공간도 마련됐다.
5층은 LG전자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비전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라운지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고, 안쪽 '비전 홀'에서는 벽면 전체를 뒤덮은 디스플레이, 중앙에는 투명 디스플레이와 키네틱 아트를 통해 LG전자의 비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가전 매장과 달리 층마다 확실한 서사가 있어 마치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둘러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LG전자의 제품 등을 통해 곳곳에서 만나는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그림은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더했다.
온라인 판매가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플래그십을 통해 경험과 체험의 장점을 극대화한 LG전자의 선택이 인상적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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