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공기질 전문가와 공기청정 센서·필터 개발한다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 한국실내환경학회와 심포지엄

AI 공기질 센서를 적용한 LG 퓨리케어 AI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LG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가 공기질 전문가들과 손잡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기청정 센서와 필터를 개발한다.

LG전자 ES사업본부 공기과학연구소는 20일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에서 한국실내환경학회와 '기후 변화에 따른 실내 공기질 이슈와 설루션 마련'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실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유해가스인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s), 미생물 및 바이러스 등이 호흡기·피부 ·신경질환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공기질 관리 설루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실내 공기질·환경·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갈수록 무더워지는 날씨와 대기질 변화를 고려해 기존 미세먼지와는 다른 요소에 의한 공기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논의했다. 또 다중이용시설, 어린이집 등 주거·생활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미생물로 인한 실내 오염물질 현황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LG전자는 이번에 발표된 결과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를 통해 실내 공기질 개선 설루션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공기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청정 관련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 LG전자 제품 전반에 다양한 공기질 개선 설루션들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반려동물 배변 냄새의 원인인 암모니아를 비롯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 등의 오염원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공기질 센서를 개발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신제품에 적용했다.

딥러닝으로 학습한 신제품의 AI 공기질 센서는 3종(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유해가스와 유증기를 감지해 가스 종류와 오염도에 따라 알아서 공기를 청정하는 기능을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검증받았다.

공기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 필터인 '퓨리탈취청정 M필터'는 기존 퓨리탈취청정 G필터 대비 탈취 성능이 40% 이상 향상됐다. 마이크로 기공이 형성돼 있어 가스를 흡착할 수 있는 신소재인 MOF(금속유기구조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ES연구소장 오세기 부사장은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공기 오염원에 대응하는 설루션을 적용한 공기청정기와 환기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더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