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남부발전과 함께 美 LNG 공동 도입…"에너지 안보 기여"
한화에어로·에너지·남부발전, 글로벌 LNG 협력 강화 팀코리아 MOU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공동 도입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가 미국 LNG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너지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팀 코리아(Team KOREA)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미 관세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산 LNG 도입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LNG 조달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와 한화에너지는 남부발전과 함께 △미국 LNG 공동 도입 △국내 LNG 스와프(SWAP)를 통한 수급 안정성 강화 △글로벌 LNG 시장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한다. 한화오션의 LNG운반선(LNGC)을 활용해 조달부터 운송·공급까지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는 최근 미래비전 설명회에서 향후 약 11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LNG 등 에너지 분야 투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일부는 북미 LNG 사업 확장에 투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6월 1803억 원을 투자해 미국 LNG 개발업체 넥스트디케이드의 지분 76.83%를 확보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방산 분야를 넘어 남부발전과 협력 및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과 공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변화하는 글로벌 LNG 시장에 함께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최근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 대내외적인 변화 속에서 민간과 함께 LNG 직도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Team KOREA 협약이 미국산 LNG 공동 도입 등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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