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IN-호남대 반려동물산업학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서 현장 교육
안내견 역사·보행훈련·퍼피 체험 교육 등 진행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이하 GDIN)는 호남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와 협력해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심화형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3일 GDIN에 따르면, 이번 견학은 학생들이 반려동물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체득하고, 진로 설계에 필요한 실무적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안내견 역사와 양성 과정, 시각장애인 보행훈련, 새끼 안내견 체험 교육 등을 받았다.
견학은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 강의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의 일상과 이동권, 안내견의 역할, 파트너와의 신뢰 형성 과정에 대해 배우며 단순한 반려 개념을 넘어선 전문 보조견의 의미를 이해하고 관련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어 안내견학교 투어에서 훈련장, 견사, 수영장, 놀이터 등을 둘러보며, 건강관리·훈련·휴식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환경을 살폈다. 견사 온도·습도 관리, 놀이 공간과 근력·정서 발달 프로그램, 훈련사들의 세밀한 행동 관찰 기록 등 체계적인 운영 방식이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보행훈련 체험에서는 학생들이 눈을 감고 안내견 하네스를 잡은 채 장애물을 회피하며 목표 지점까지 이동했다. 안내견이 주변 환경을 즉시 파악하고 안전한 경로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안내견과 파트너 간 호흡과 신뢰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꼈다.
새끼 안내견 체험에서는 퍼피워킹 단계에서의 사회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했다. 어린 강아지들이 사람과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 과정이 향후 전문 안내견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은 학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이번 견학에 참여한 2학년 명은비 학생은 "퍼피 체험을 통해 안내견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사회에 나가기까지의 전 과정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반려동물 전문가로서 기술뿐 아니라 책임감과 배려심이 필수적임을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하나 GDIN 리드는 "학생들이 안내견과의 체험을 통해 협력의 가치를 몸소 느낀 것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경험이 반려동물 산업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문영 학과장은 "이번 견학은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확인하며, 반려동물 복지와 사회적 가치를 깊이 체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산업체·전문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실무 능력과 감수성을 함께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3년 故 이건희 회장의 유지로 설립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안내견 전문기관이다. 매년 12~15두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게 무상 분양했고, 현재까지 누적 285마리가 시각장애인과 파트너를 이루었다. 퍼피워킹(가정 위탁 사회화 교육)부터 전문 훈련, 파트너 매칭, 은퇴 후 재분양까지 안내견 전 생애를 관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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