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구독' 싱가포르 상륙…글로벌 구독 확대 박차

태국·말레이시아 구독 계정 1만 개 돌파…대만도 서비스

LG전자 관계자들이 싱가포르 구독 전용 브랜드숍 오픈을 기념하고 있다(LG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구독 전용 브랜드숍을 열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가전 구독 시장이 이미 형성됐거나, 고객 수요가 큰 국가를 우선으로 선정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에서 구독 사업을 운영 중이다.

가전 구독은 소비자의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정기적인 소모품 교체와 점검을 포함한 전문적인 케어 서비스, 무상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제품을 더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 구독 사업은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에 현지 맞춤형 전략이 더해지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5월에 월 판매 구독 계정 수가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사업 초기 정수기 구독만 운영하다가 2023년부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프리미엄 가전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다른 업체들도 대형 가전을 서비스에 포함하고 있다.

태국은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누적 계정 수 1만 건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치앙마이, 나콘랏차시마, 송클라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고,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대만은 구독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알리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 국내에서 정수기 구독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프리미엄 대형 가전으로 대상을 확대하며 생활가전 구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구독 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2조 원에 육박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30%를 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는 신규 서비스 국가를 늘리면서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맞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