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美 조선업 부흥 '마스가'…새로운 기회·성장 계기"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미 관세 타결 입장문
정부 "마스가 프로젝트, 협상 타결 게임 체인저"

대미 수출 관세 인하와 조선업 투자를 골자로 한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31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주거단지 너머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대형 크레인이 보이고 있다. 정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 합의에는 한국이 제안한 조선업 협력안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2025.7.3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31일 "미국 내 조선소 건설, 인력양성, 공급망 재구축 등을 포괄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돕는 한편 우리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조선업계가 이번 관세협상 타결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선업계는 한-미 조선협력의 성공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다.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합의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 즉 마스가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조선업 협력 펀드는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 진출을 도울 성장 동력인 동시에 '게임 체인저'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