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충남 예산군 침수 피해 지역서 수해복구 봉사활동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마사회는 지난 30일 특별재난지역인 충남 예산군 신양면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충남 예산군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다수의 농가가 침수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피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한국마사회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직원 자원봉사단 30여명이 참여해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농가의 비닐하우스 내 수박밭 복구 작업을 도왔다.

마사회는 무더위 속 봉사활동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온열질환 예방조치 교육을 사전에 실시하고, 쿨토시·밀짚모자·음료수·얼음‧식염수 등을 준비했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간호사가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등 안전 대비책을 마련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침수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9동의 수박밭 줄기 제거 및 수박 처리 작업 등에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했다.

이날 봉사활동 현장에는 방한일 도의원, 예산군 최형규 국장, 박우현 신양면장이 방문해 자원봉사단을 격려하고 시원한 음료를 제공했다.

피해 농가 주인은 "이번 폭우로 인해 친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수박의 피해가 커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마사회의 봉사활동은 마른하늘의 단비와 같아 정말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본 농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재난을 극복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24일에도 특별재난지역인 산청군에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KRA 엔젤스 봉사단'을 통해 평소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및 환경 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