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해외법인 6362개, 미국 1673개 최다…1년새 196개 늘어

CXO연구소, 국내그룹 해외계열사 현황 발표…中 2위 19개 줄어
한화 833개 최다…SK 618개 삼성 574개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5년 국내 92개 그룹 해외계열사 현황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한국CXO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이 다른 국가에 세운 해외법인이 총 6362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 세운 해외계열사가1673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808개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국내 92개 그룹 해외계열사 현황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으로 지정한 92개 대기업집단이다.

국내 92개 그룹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해외 계열사는 131개국에 걸쳐 6362개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정위 지정 대기업집단에서 운영 중인 6166개보다 1년 새 196개 늘었다.

올해 조사된 그룹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그룹은 한화(000880)로 833개로 확인됐다. 한화 그룹의 해외법인은 2021년 447개에서 지난해 824개로 증가했고, 올해는 해외법인만 830개를 넘겼다.

다음으로 해외 계열사가 많은 그룹은 SK(034730)다. 올해 SK그룹의 해외법인 숫자는 618개로 작년과 비교하면 20개 감소했다. 삼성은 올해 기준 574개로 한화, SK 다음으로 세 번째로 해외법인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현대차(450) △CJ(411) △LG(294) △롯데(202) △GS(177) △포스코(143) △OCI(123) △한국앤컴퍼니(120) △미래에셋(118) △네이버(104)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올해 기준으로 미국에 세운 법인이 1673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사된 1590개보다 1년 새 83개 늘어난 숫자다.

홍콩을 제외한 중국에는 808개의 해외법인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중국 법인은 1년 새 19개 줄었다. 국내 대기업들은 미국 법인은 점점 늘리고 중국 법인은 조금씩 줄여나가는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외국에 법인을 많이 세운 나라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에 세운 국내 그룹의 해외 계열사 수는 2022년 268개, 2023년 299개, 2024년 314개, 2025년 325개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어 △싱가포르 238개 △일본 224개 △인도네시아 203개 △프랑스 194개 △인도 175개 △독일 162개 △홍콩 150개 순으로 해외법인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