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Q 영업익 2048억원…"11년 만에 분기 2천억 돌파"

고정비 감소·고수익 선종 매출 비중 증가
상반기 33억달러 수주, 목표치 34%…"연간 가이던스 달성 무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의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삼성중공업은 24일 2분기 경영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2조6830억 원, 영업이익 204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 5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 고수익 선종의 매출 비중 증가 등 영향으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기준 수주액이 3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98억 달러)의 34%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수주액은 상선 부문 26억 달러, 해양 부문 7억 달러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 수주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선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대형 에탄운반선 등 가스선의 중장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며 1만2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친환경 교체 수요, 유조선 신조 발주 증가 등이 기대된다.

해양 부문은 최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연내 발주 가능성이 높은 해상부유식 액화플랜트(FLNG)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FLNG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 입찰에 적극 대응해 수주 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매출 10조5000억 원, 영업이익 6300억 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