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경제 협력, 제조업 넘어 디지털로 확장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4월 2일 발표 때와 같은 관세율을 유지, 한국 입장에서는 관세율이 높아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고 협상 기간도 연장되는 결과를 얻었다. 사진은 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7.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4월 2일 발표 때와 같은 관세율을 유지, 한국 입장에서는 관세율이 높아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고 협상 기간도 연장되는 결과를 얻었다. 사진은 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7.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디지털 전환과 한-인도 협력 전략'을 주제로 제1차 인도·서남아 정책 포럼을 열고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산업부는 세계 최대 인구와 풍부한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연 6~7%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와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노윤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도의 디지털 공공 인프라 전략을 소개하며 협력 가능성을 제시한다. 아이치 샤티야브러타 웰메틱스 대표는 양국 AI 산업 동향과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과 인도가 상호 보완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두 발제자는 한국의 첨단 제조 기술력과 인도의 IT 역량, 스타트업 생태계가 결합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현장에는 HD현대와 밸런스히어로, 메디픽셀 등 인도에 진출한 기업들도 참석해 현지 진출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정부 간 정책 협력 확대를 건의할 예정이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인사말을 통해 "그간 한-인도 협력이 제조업 중심으로 성과를 냈지만,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 등 구조적 변화를 고려해 디지털 기반 첨단 분야에서도 협력 모델을 새롭게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