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 10년 지원 LG…국가대표팀에 전자제품 후원

스켈레톤·아이스하키 대표팀에 에어컨 등 34대 제공

스켈레톤 국가대표 (왼쪽부터)정승기, 김지수, 홍수정 선수가 강원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선수 대기실에서 LG전자 후원 제품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LG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는 전자제품 총 34대를 스켈레톤 및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지원 제품은 75인치 TV, 전자칠판, 스탠바이미, 냉장고, 워시타워,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으로 선수들이 그간 훈련장에 필요하다고 느꼈던 제품을 선정했다. 전달된 제품은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훈련 시 활용된다.

LG그룹은 우리나라 스포츠 문화 발전과 비인기 종목 꿈나무 육성을 위해 10년 이상 스켈레톤과 아이스하키를 후원해 왔다.

동계스포츠는 비시즌인 여름, 특히 덥고 습한 장마철에 장비 손상이 많이 일어난다.

조인호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동계스포츠 장비와 훈련 기자재는 고가일 뿐 아니라 온∙습도에 특히 민감하다"며 "장비 보관실 등에 에어컨이나 제습기가 없으면 썰매날이 녹슬거나 무뎌져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장비 보관실과 선수 대기실,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은 라커룸에 설치됐다. 전술훈련에 쓰일 전자칠판, TV, 스탠바이미 등은 손쉽게 옮겨 쓸 수 있도록 이동식 거치대와 함께 전달됐다.

현재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은 남자 선수 5명, 여자 선수 3명,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남자 성인대표팀 25명, 여자 성인대표팀 22명, 남자 U20대표팀 20명, 남자 U18대표팀 22명, 여자 U18대표팀 17명으로 편성됐다. 스켈레톤 선수들은 다음 달 열릴 전국 봅슬레이스켈레톤 스타트 선수권 대회를, 아이스하키 성인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11월 열릴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시아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2016년부터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했으며, 이듬해부터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도 추가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LG(003550)가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모두 후원하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