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파트너스 韓 법인 설립…"서울, 아시아 혁신 중심지로 만들 것"

고비파트너스 제공
고비파트너스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AI, 푸드테크, 디지털 헬스, 산업 혁신, ESG 기반 지속 가능 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아시아 대표 벤처캐피털 고비파트너스(Gobi Partners)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고비파트너스는 약 16억 달러(한화 약 2조 20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2002년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돼 현재 13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38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고비코리아(Gobi Korea)는 6월 공식 출범한 한국 법인으로 초대 대표로 댄 총(Dan Chong)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댄 총 대표이사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국가이며 동남아는 그 기술이 실험되고 확장될 수 있는 젊고 빠른 시장"이라며 "고비코리아는 두 나라를 잇는 혁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고비코리아(Gobi Korea)는 한국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규제, 유통, 인증, 파트너십 등 현지화 전반을 지원하고, 핀테크·헬스케어·ESG 등 분야에서 한국 대기업과 현지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설계할 예정이다.

동시에 동남아 스타트업의 한국 시장 진입과 상장도 돕고, 글로벌 펀드의 한국 LP 유치 및 공동 운용을 확대하는 등 서울을 아시아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한다.

고비파트너스의 한국 진출은 과거 실적에 기반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2017년 출범한 메란티 아세안 그로스 펀드(MAG 1)를 통해 카섬(Carsome), 시나지스틱스(Synagistics) 등 한국 자본이 참여한 투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벤처투자(KVIC) 역시 후속 펀드인 MAG 2에 참여했다.

한편 댄 총 대표이사는 싱가포르 미디어 대기업 미디어콥(MediaCorp) 부사장을 거쳐 고비파트너스의 싱가포르 매니징 파트너로 경력을 쌓아온 글로벌 벤처 투자 전문가이다.

한국 푸드테크 스타트업 심플플래닛(Simple planet)의 아세안 진출을 직접 이끌며, 한국과 아세안 시장 간 기술 이전과 전략적 제휴를 주도해 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