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동물병원, 3기압 고압산소치료기 도입…"신부전·관절염 관리"

비침습적이고 부작용 적어 기존 약물 치료 보조

고압산소치료 중인 강아지(이을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이을동물병원(대표원장 황선희)이 최근 3기압까지 100% 산소를 공급해주는 동물용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18일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기를 유통 중인 네오포유에 따르면 고압산소치료는 기압을 조절할 수 있는 밀폐된 공간(챔버) 안에서 100% 산소를 평균 대기압의 1.5배~3배 정도 높은 압력에서 들이마시게 하는 치료다.

일반 상태보다 혈액 속에 더 많은 산소가 녹아들어 몸의 세포와 조직에 더 효과적으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사람 대학병원의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동물병원에서도 비침습적이고 부작용이 적어 기존 약물 치료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로 조직 치유를 촉진하고 감염 억제, 뇌·신경 손상 완화,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 건강 관리 등에 도움이 된다.

서초구 서래마을 이을동물병원의 경우 신부전, 간부전, 항암 방사선, 퇴행성관절염 치료 등 환견(또는 환묘)을 위해 산소치료기를 적용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대학교 수의재활프로그램(CCRP)를 이수한 의료진과 침치료인증수의사(CVA)·피부 전공 수의사가 진료를 보고 있으며 노견 항노화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산소치료기 외에도 특수 제작 수중운동치료기, 물리치료레이저, 체외충격파 등 기기를 갖추고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수술 부위의 빠른 회복과 노령동물 산소 공급, 에이징케어 프로그램 제공 등을 위해 3기압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강아지·고양이 보호자들과 소통하면서 반려동물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고압산소치료 중인 강아지(이을동물병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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