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돌 맞은 산업의 米 '철강'…정부 "미국 관세·탄소전환 총력 대응"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 철강산업이 출범 52년을 맞은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통상리스크와 탈탄소 전환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9일 서울 강남구에서 '26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철강산업 발전 유공자 32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철강업계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해 제정됐으며,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정부포상은 은탑산업훈장 1점, 동탑산업훈장 1점, 대통령 표창 2점, 국무총리 표창 2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26점으로 구성했다.

은탑산업훈장은 고부가 친환경 컬러강판 개발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에게, 동탑산업훈장은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정 개선을 이끈 손병근 포스코 명장에게 각각 수여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철강은 산업의 쌀이자 국가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미국의 철강관세 인상과 불공정 수입재 문제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3월 '통상리스크 및 불공정 수입 대응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수입 철강의 품질증명서 확인, 우회덤핑 대응 등 후속 조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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