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Q 영업익 303억 흑자전환…신재생에너지 호조(종합)
美 모듈 시세 저점 찍고 추세전환 "판매가격 상승"
케미칼 부문, 공급과잉 여파로 적자 지속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모듈 가격이 관세 정책 영향으로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03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944억 원으로 31.5% 증가했고, 순손실은 93.3% 개선된 301억 원이다.
흑자전환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수익성 개선 결과다. 매출은 109% 증가한 1조599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6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미국이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을 차단하면서 현지 태양광 모듈 평균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또 1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세액공제(AMPC)로 1839억 원을 수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오는 2분기엔 200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모듈 가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저점에서 추세전환하고 있다"며 "최근 동남아산 관세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기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악화했다. 매출은 1조 736억 원으로 12.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187억 원) 대비 늘었다. 주요 제품의 공급과잉과 대규모 정기보수가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
첨단소재 부문의 매출은 9.7% 증가한 2738억 원이다. 영업손실 18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윤안식 부사장은 "2분기엔 모듈 판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를 예상한다"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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