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없이 빌트인 가전처럼…LG전자, '핏 앤 맥스' 냉장고 출시

냉장고와 벽 4㎜ 간격으로 설치…빌트인처럼 공간 활용

LG전자 핏 앤 맥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연결해 설치한 인테리어컷(LG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는 공간 효율을 높여 빌트인 가전 효과를 내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 핏 앤 맥스(Fit&Max)'(이하 핏 앤 맥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핏 앤 맥스는 LG전자의 기술로 냉장고와 벽 사이의 틈을 최소화한 냉장고다. 500원짜리 동전 2개 두께인 4㎜의 간격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냉장고 깊이는 국내 일반적인 가구장 깊이(70㎜)에 맞춰 냉장고가 장 앞쪽으로 툭 튀어나오지 않아 처음부터 빌트인 냉장고를 설치한 것 같은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간에 딱 맞춰 활용하면서도 처음부터 빌트인을 한 것처럼 일체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핏 앤 맥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공간의 낭비 없이 깔끔한 공간을 디자인하는 빌트인 가전의 장점과 이사나 가구 재배치 등 이동에 제약이 없는 기존 가전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냉장고에 연결된 직수관을 통해 원형 얼음을 만드는 스템(STEM) 자동제빙 기술 등 편리한 기능으로 고객 경험도 최대화한다.

핏 앤 맥스는 두 제품 사이 틈이 좁아 하나의 제품처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일렬로 설치한다면, 각각의 기능을 활용하면서 하나의 제품처럼 보이는 일체감 있는 주방을 꾸밀 수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핏 앤 맥스에 새로운 힌지 기술(제로 클리어런스·Zero Clearance)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냉장고 문은 본체와 연결된 한 개의 힌지 축을 중심으로 회전해 냉장고를 활짝 열었을 때 문은 본체보다 돌출되고 그만큼 냉장고 장 간격을 둬야 한다.

반면 핏 앤 맥스는 두 개의 축을 이용해 냉장고 문을 열 때 본체 안쪽으로 회전하는 경로를 만드는 힌지를 적용해 장에 밀착해 설치해도 문을 최대로 열었을 때 벽에 부딪히지 않게 방지한다.

또 냉장고 정면에서 공기를 흡입하고 다시 배출하는 전방 방열기술을 적용해 뒷면과의 간격도 최소화했다. 주변 장과 간격을 최소화하고도 효율적으로 냉장고 열을 방출해 에너지 효율을 유지한다.

LG전자는 빌트인 제품군에 핏 앤 맥스를 더해 글로벌 빌트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빌트인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645억 달러(약 93조 원)로 추산된다. 빌트인 제품을 구매하고 싶지만, 인테리어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고객에게 핏 앤 맥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중 국내에서는 온라인브랜드숍(LGE.COM)에서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2종(601L, 506L) △김치냉장고 2종(470L, 324L) △컨버터블 냉장고 3종 등 핏 앤 맥스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급스러운 오브제컬렉션 컬러도 추가한다.

LG전자는 오는 25~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5'에서도 핏 앤 맥스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