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원자력 추진 선박 모델 첫 공개…무탄소 시대 연다

"2030년까지 사업 모델 개발"

SMR 추진 컨테이너선의 조감도(HD한국조선해양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공개하고 무탄소 시대를 앞당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휴스턴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New Nuclear for Maritime Houston Summit)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원자력 추진선은 기존 선박과 달리 엔진의 배기 기관이나 연료탱크 등의 기자재가 필요하지 않다.

HD한국조선해양은 큰 부피를 차지하던 기존 기관실 기자재 공간에 컨테이너를 추가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스테인리스강과 경수(냉각재)를 사용한 이중탱크 방식의 해양 방사선 차폐 시스템도 적용해 안전성을 갖췄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와 공동으로 개발한 초임계 이산화탄소 기반 추진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 증기 기반 추진 시스템 대비 열효율을 약 5% 개선하는 효과를 얻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미래기술시험센터에 해상 원자력 실증설비를 구축해 안전설계를 검증한다.

박상민 그린에너지연구랩 상무(부문장)은 "국제 규정 마련을 위해 주요 선급뿐 아니라 국제 규제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육상용 SMR(소형모듈원전)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