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韓 디스플레이 기회지만 후발주자…유관산업 협력해야"

디스플레이산업협회, XR 산업전망 포럼 개최
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필수…XR기기 급성장 전망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상반기 '갤럭시 언팩 2025'에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이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5.1.23/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필수적인 XR(가상현실) 기기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후발 주자인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유관 산업과 활발하게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XR 산업전망 포럼'에서 "수많은 중국기업이 가격 경쟁과 기술 다양화로 XR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관산업과의 정보교류와 협력은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후발주자인 국내 업계의 시장 확보를 위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 콘텐츠 등 XR 생태계의 여러 요소가 같은 배를 타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소개된 XR 기술·제품 트렌드를 공유하고 업계 전문가들이 XR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XR 시장은 지난해 출시된 애플 비전 프로가 가격, 무게, 콘텐츠 부재 등 기대에 못 미쳐 전체 시장이 주춤했지만, CES를 통해 인공지능(AI)과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XR기기와 기술이 공개됐다. 삼성전자에서 이매진 RGB 올레도스(OLEDoS) 패널이 탑재된 XR헤드셋 '로젝트 무한' 연내 출시를 예고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 격전이 예상된다.

XR기기는 사용자가 근접거리에서 화면을 보기 때문에 실리콘 기판을 활용하는 엘코스(LCoS), 올레도스(OLEDoS), 레도스(LEDoS) 기반의 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필수다. 각 디스플레이는 장단점이 명확해 각각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지만, 국내는 패널을 해외 기업에 의존하는 등 공급망이 미흡한 상황이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강민수 옴디아 수석은 "올해 XR 기기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그간 XR 시장 부진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700만대 수준이지만 디스플레이, 광학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고려하면 2030년에는 9290만대로 올레도스와 레도스를 중심으로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광기술원에서는 LEDoS를 미래 선도 기술로 주목하며 '마이크로LED융합센터'를 통한 패널·모듈화 공정 지원 내용을 공유했다.

정부에서는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올레도스 패널 및 모듈 제조기술과 관련해 54억 원 규모의 5개 세부과제를 올해 신규로 지원할 예정이며, 레도스 기술 등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R&D(연구·개발)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