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2030년 매출액 16조 달성할 것"
상장 후 첫 인베스터 데이 "연평균 11%씩 매출 성장"
"트럼프 2기, 건설장비 수요에 긍정적…매출 75% 美서 발생"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스캇 박 두산밥캣(241560) 부회장은 "기존 사업에 혁신을 더하고 인수합병(M&A) 등 비유기적 성장도 함께 추진해 2030년에는 연평균 11% 성장한 매출액 120억 달러(16조 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박 부회장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연 인베스터 데이에서 "성숙기를 맞은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 M&A와 혁신을 두 축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산밥캣이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연 것은 2016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2억6900만 달러(약 9조 1101억 원), 영업이익 6억3900만 달러(약 9287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6%, 40% 감소했다. 원화 손익계산서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2%, 37% 줄었다.
박 부회장은 두산밥캣이 소형 건설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핵심 경쟁력으로 △업계 최다 어태치먼트를 보유한 탁월한 제품 라인업 △견고한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영업망 △각 권역의 수요에 최적화된 글로벌 생산 거점 △소형장비 시장을 개척한 혁신 DNA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상장 이후 규모와 수익성 모두 2배로 성장했고, 특히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최근 5년간 모어(잔디깎이), 지게차 등 인접 사업 분야 업체 인수를 통해 연평균 매출 15%, 영업이익은 18%씩 늘어나는 고성장을 이뤘다"면서 향후 5년 내 매출액을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사업 영향에 대해선 "인프라 투자를 강조해 온 공약이 정책으로 실현되면 건설장비 수요 관점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 관련 질의에는 "75%의 매출이 발생하는 북미 지역에 판매하는 장비를 미국 내에서 대부분 생산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공장 설립에 관해선 "풍부한 노동력 등 장점이 충분히 있지만 아직 가동에 들어간 게 아니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덕제 부사장은 "소형 건설장비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부터 반등해 연간 수요는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라며 올해 가이던스(전망)로 매출액은 64억 달러(약 9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6억 달러(약 8722억 원)를 제시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율 40%는 기계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발표 당시 약속한 2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한 달 내로 소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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