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1015억…美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종합)
中 공급과잉에 폴리실리콘 부진…도시개발사업 일회성 비용 반영
美 태양광 합작법인 설립 검토…안정적 수요처 확보 추진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OCI홀딩스(010060)가 지난해 중국산 저가 폴리실리콘 공급과잉과 도시개발사업의 재고 평가 손실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올해 미국에 태양광 밸류체인 확보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로 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9% 감소한 1015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5773억 원으로 35% 증가했고, 순이익은 84% 감소한 1137억 원이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사업을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법인(OCI TerraSus)이 저가 중국산 공급과잉 직격탄을 맞고 부진했다. 매출은 4970억 원으로 4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20억 원으로 82.2% 줄었다.
도시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DCRE의 매출은 7.7% 감소한 5320억 원이다. 영업손실은 142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도시기반시설 공사비와 용지 손상 평가에 따른 일회성 비용 때문이다.
화학소재 자회사인 OCI(456040)는 지난해 1월 연결편입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 500억 원, 1030억 원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상당한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했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물량이 정체되면서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미국에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현지 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태양광 패널 수요는 약 50GW(기가와트)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인공지능) 산업에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와 태양광 셀 제조 합작법인(JV)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OCI TerraSus가 폴리실리콘 전량을 공급한다면 안정적인 수요처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장은 "올해 악화하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도 폴리실리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 투자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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