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올해 파운드리 시장, AI 수요 힘입어 20% 성장"

초미세공정 주도 TSMC, 올해도 실적 증가세 이어갈 듯
파운드리 시장 2028년까지 연평균 13~15% 성장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 대만 TSMC 간판이 설치돼 있다. 이번 전시는 'AI 반도체와 최첨단 패키지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이날 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2024.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이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초미세 공정 중심으로 전년보다 약 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은 AI 수요를 바탕으로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의 산업활용률(UTR)이 엔비디아의 강력한 AI 수요와 애플·퀄컴의 견고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어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제품, 네트워크 등 비반도체 애플리케이션도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됐다.

이에 따라 초미세 공정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대만 TSMC는 올해도 강력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TSMC 전체 매출의 6%에 불과했던 3나노 공정은 지난해 18%로 비중이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3나노 공정의 매출 비중은 26%에 달한다. 5나노 비중은 34%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해 3나노 양산을 시작했으나, 적정 수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TSMC와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올해 GAA 2나노 공정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22나노/28나노 이상 성숙 공정의 경우 가전제품, 자동차 등 전방 시장의 수요 약세로 더딘 성장이 예상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IDM(종합반도체기업)의 높은 재고 수준은 성숙 공정 파운드리에 대한 아웃소싱 주문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TSMC와 비교해 비교적 완만한 UTR 회복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3~1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장기적 성장은 최첨단 공정의 발전이 주도할 것"이라며 "첨단 패키징 기술 채택이 가속화하고 있고, 이런 혁신은 고성능 컴퓨팅과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향후 3~5년간 업계의 주요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TSMC가 기술 우위를 활용해 시장 리더십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