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유럽 최대 전시회서 B2B고객 겨냥 '혁신 디스플레이' 공개
삼성, 초저전력 '컬러 이페이퍼' 4종, 초대형 사이니지 전시
LG, 태양 노출시 변색 최소화 기술 적용한 사이니지 선보여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4~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B2B 고객을 겨냥한 혁신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4일 ISE2025에 172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 4종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B2B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 △전자칠판 신제품, 고급 매장 및 빌딩 로비에 적합한 초대형 사이니지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장 입구에는 삼성 마이크로 LED 기술이 집약된 462형(8920x2520)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됐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 4종은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유지 상태에서는 소비전력이 0.00와트(W)인 것이 특징이다.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현저히 낮은 전력이 소모된다.
삼성전자는 제품 커버의 절반 이상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으며, 포장재 전체에 100% 종이를 적용했다. 또 이동이 편리하고 다양한 상업용 공간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충전 타입 착탈식 배터리(5000mAh 리튬이온),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C 타입 포트 2개, 8GB 용량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전용 모바일 앱으로 간단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송출 일정과 플레이리스트 설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플랫폼인 '삼성 VXT'를 활용해 이페이퍼용 콘텐츠를 간편하게 제작∙관리할 수 있다.
B2B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의 AI 기능과 자동 제어 기능도 강화했다. '인터렉티브 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평면도를 AI로 분석해 입체감 있는 3D 도면으로 제공하고, 사용자는 3D 도면 위에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결된 기기를 맵핑해 관리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암호 모듈인 크립토코어(CryptoCore)가 탑재돼 사물인터넷(IoT) 연결 인증 정보를 안전하게 암호화해 기기 간 연결 시 안전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115형 4K 스마트 사이니지(모델명: QHFX)도 공개했다. 화면 내 이음새가 없어 매끄러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최대 4분할까지 멀티뷰도 가능하다. 회의실부터 고급스러운 공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플래그십 매장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ISE 2025에서 매장·사무실·학교·교통수단·호텔 등 주요 B2B 고객의 현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맞춤형 ID(정보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키네틱 LED'는 LED 사이니지 88장을 이어 붙인 가로 7.18m, 세로 4.09m 크기다. LED와 거울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정육면체 모듈로, 각 모듈이 좌우로 360도 회전하면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해 사진을 올리면 생성형 AI가 이를 팝아트로 변환해 LED에 띄워주는 식의 관람객 직접 참여형 광고 설루션이다. 키네틱 설루션 파트너사인 이지위드와 협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업그레이드 버전도 만나볼 수 있다. 사용·설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는 제품 뒤쪽에서만 가능하던 LED 모듈 간 단차 조절을 앞에서도 가능하게 했다. 콘텐츠에서 의도한 색감, 화질, 해상도 등을 최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LED 컨트롤러의 기능도 강화했다. 화면을 껐을 때의 대기 전력도 최대 98% 낮췄다.
올해는 특히 태양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화면이 노랗게 변색되는 황변현상을 최소화하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고휘도 사이니지를 선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시험·검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업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변색 저항 특성에 대한 검증을 획득한 이후 첫 대중 공개다.
LG전자는 드라이브스루 매장, 실외 수영장, 버스 정류장 등 다양한 외부 환경을 연출해 디스플레이 황변현상 방지에 최적화된 사이니지 라인업을 선보인다.
소매 매장을 연출한 리테일 존에는 화재 안전규격을 취득해 고객의 안전까지 생각한 사이니지, 다양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2세대 키오스크 등 소매 매장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종합 설루션을 전시한다.
이 밖에도 교육·산업 현장에서 양질의 콘텐츠와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LG 전자칠판 등 B2B 제품과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영·관리 설루션 통합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도 경험할 수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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