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동물병원 연 매출 약 78억…7개 병원 10억대로 격차 커"

수의미래연구소, 2024년도 대학 동물병원 조사
"대학병원 역할 위해 독립법인화 등 모색 필요"

동물병원에서 진료 받는 고양이(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전국 9개 수의과대학 중 서울대학교와 충북대학교를 제외한 7개 대학 동물병원의 연 평균 매출은 10억 원대로, 지역 거점 동물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의미래연구소는 최근 2024년도 전국 대학동물병원의 총 진료건수, 연 매출, 의료 인력 구성 등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립대인 건국대는 제외됐다.

30일 수의미래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자료는 정보공개포털을 통해 각 대학교에서 취득했다. 수의사법에 따른 '동물병원 등록 진료수의사 수'의 경우 해당 정보를 각 대학 동물병원이 위치한 시군구청에서 확인했다.

지난해 연 평균 매출은 서울대동물병원이 연 매출 77억 9,8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매출이 가장 낮은 전남대·경상국립대동물병원(10억 원)과 약 7.8배 격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내원 환자(환견·환묘) 수'도 서울대동물병원이 9개 대학 동물병원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3년간 지속적인 감소(2022년 3519마리, 2023년 2692마리)로 2024년에는 2561마리의 환자가 신규내원했다.

'등록 진료수의사 수'의 경우 서울대 105명, 전북대 69명, 충북대(청주본원) 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를 제외한 대학동물병원에서는 수의사의 진료 보조 인력인 동물보건사가 직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도 전국 대학동물병원 현황 비교(수의미래연구소 제공) ⓒ 뉴스1

충북대동물병원은 청주본원과 세종분원을 나눠 운영하고 있었다. 서울대, 강원대, 충북대(청주), 경북대, 전북대동물병원은 응급실 운영 등을 통해 24시간 진료가 이뤄지고 있었다.

수의미래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대학동물병원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 시스템으로는 사람의료에서의 '대학병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영 투명화, 재정 건전성 확보부터 시작해 SNS 등을 통한 마케팅과 인적, 물적 자원의 관리 등을 통한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독립법인화 및 지역 거점 동물의료기관으로의 지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동물병원과 관련된 자세한 데이터는 수의미래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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