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CBMS 기술 국산화 성공 "글로벌 무인함정 기술 확보"

전투체계·통합기관제어체계 이어 국산화 성공…자주국방 기술력
美·伊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동남아·중동·남미 등 수출 목표"

해군 교육생들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및 한화시스템으로부터 증여 받은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를 시험 운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은 미래형 무인함정의 핵심 체계 중 하나인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 진단체계'(CBMS·Condition Based Maintenance System)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전투체계(CMS), 통합기관제어체계(ECS)에 이어 CBMS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미래형 무인함정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CBMS는 △엔진 △감속기어 △해수펌프 △냉동기 등 50여개 장비로 구성된 함정 추진체계의 운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진단하고, 필요시 승조원에게 정비를 권고하는 시스템이다.

첨단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돼 단순 모니터링뿐 아니라 성능평가를 통한 경향분석, 고장진단 및 잔여수명예측 등을 수행할 수 있어 우발적인 고장을 예방하고 해군의 작전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CBMS 개발 기술은 현재 미국·노르웨이·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다. 차후 저궤도 통신위성과의 연결을 통해 승조원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함정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상으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함정 자동화 및 무인화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이번 개발된 CBMS는 지난 2023년 한화시스템이 국산화에 성공한 통합기관제어체계(ECS)와 통합 운용이 가능해 앞서 한화시스템이 13척의 함정에 전투체계(CMS)를 공급한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중동·남미 등 다양한 해외 시장의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CBMS가 글로벌 함정 무인화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이 완료된 체계 및 장비는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 교육사 기술행정학교에 증여됐다. 해군은 해당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