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타이어 '피렐리 피제로' 탄생 40주년

1985년에 탄생한 피제로, 란치아 델타 S4 스트라달레 최초 장착

사진=피제로(P Zero)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피렐리의 '피제로'(P Zero) 타이어가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이했다.

피제로 타이어는 40년을 지나 관련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이자 권위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선택하는 타이어로 성장했다. 4세대에 걸쳐 진화를 거듭한 피렐리 피제로는 다양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위한 맞춤형 OE 인증 (Homologation) 수가 많기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약 3000개 이상의 버전을 제작한 바 있다.

실제 해당 타이어가 장착된 자동차는 페라리 F40, 512 테스타로사, 라페라리, 람보르기니 쿤타치,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 맥라렌 MP4-12C 및 P1, 파가니 존다, 후에이라, 유토피아, 애스턴 마틴 뱅퀴시, DB9, V12 밴티지, 포르쉐 911, 카이엔, 마칸의 다양한 버전을 포함하는 등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피렐리 혁신 기술의 선두에 서 있는 피렐리 피제로는 현대에 이르러 고성능 도로용 타이어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 자동차 전문지에서 발표하는 비교 테스트를 통해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용 일렉트 패키지를 최초로 도입했다.

2023년 피렐리는 바이오 기반 또는 재활용 소재가 55% 이상 함유된 최초의 초고성능 타이어인 '피제로 E'를 출시해 유럽 타이어 라벨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트리플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모터스포츠에서 탄생한 피렐리 피제로는 현재 포뮬러 1부터 다양한 레이싱 카테고리에도 적용되며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피제로는 초고성능 (UHP) 세그먼트를 개척한 것 외에도 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자동차 제조업체의 특정 요구 사항에 맞게 타이어를 조정하는 피렐리의 퍼펙트 핏 (Perfect Fit) 전략의 시작을 알렸다. 현재 피제로 제품군은 다양한 차량 및 용도, 계절 등에 맞게 제작된 여러 가지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란치아 델타 S4 스트라달레를 위해 소량으로 개발된 혁신적인 1세대 피제로는 1987년 페라리 F40을 위해 제작되었으며, 이후 피제로는 여름, 겨울, 사계절용으로 제작되어 프리미엄 세단부터 슈퍼카, 스포티 SUV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량에 제공되고 있다.

피렐리는 조만간 최신 5세대 진화형 '피제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