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작년 R&D 1조 훌쩍 '역대 최대'…차세대 제품 확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 적극 투자
최주선 사장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 강조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삼성SDI(006400)의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시기에도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투자를 단행했다.

22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98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 2022년 1조 763억 원에서 이듬해 1조 1366억 원으로 늘었다. 2024년 총액은 4분기 수치를 더하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중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차세대 제품이다. 기존 분리막을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로 대체하고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적용했다. 음극의 부피를 줄이고 양극재를 추가해 양산 중인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40%가량 늘렸다. 지난 2023년부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관련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상용화 목표는 오는 2027년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차별화한 소재 기술력을 적용해 장수명 특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마이크로모빌리티(전기스쿠터·전기자전거)에 탑재할 배터리를 양산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삼성SDI는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독일·미국·중국·싱가포르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국내 연구소를 포함한 5곳에서 차세대 제품 개발과 공정 및 설비 연구 등 전략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은 'CES 2025' 혁신상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에너지 밀도 향상과 안전성 강화 등 고객 경험과 연결되는 성능 부분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주선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 직후부터 기술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메시지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자"며 "시장이 원하는 혁신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