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부가 PVC로 전기차 충전 케이블 시장 공략

이엘일렉트릭에 초고중합도 PVC 공급

LG화학-이엘일렉트릭, 친환경 난연 EV 충전 케이블 개발 업무협약 체결식(LG화학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LG화학(051910)은 전기차 충전기 및 전력 케이블 전문 기업 이엘일렉트릭과 전기차용 친환경 난연 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부가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로 전기차 충전 케이블 시장을 공략한다는 취지다.

PVC는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대표적 범용 플라스틱으로 건축자재, 전력 케이블, 바닥재, 창호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결합하는 분자 수를 극대화한 초고중합도 PVC는 기존 소재 대비 뛰어난 내열성과 내구성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초고중합도 PVC를 이엘일렉트릭에 공급하며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초고중합도 PVC가 적용된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은 우수한 내열성과 난연성으로 화재 발생 시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기존 케이블 대비 유연성이 약 30% 개선돼 쉽게 휘어져 여성 및 노약자들의 손쉬운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전 케이블 폐기 시 재가공 및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LG화학과 이엘일렉트릭은 올해 3월 국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 2263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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