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지난해 매출 1.6조 '사상 최대'…美 수출 확대 주효

가온전선 군포공장 전경(LS전선 제공). ⓒ 뉴스1
가온전선 군포공장 전경(LS전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S전선(104230) 자회사 가온전선(000500)은 2024년 잠정 매출이 1조 64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1947년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0억 원, 순이익은 2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4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 측은 "북미 지역 전력 케이블 수출 증가와 지난해 10월 자회사로 편입된 지앤피(G&P)의 실적 반영 효과"라고 설명했다.

가온전선은 이달 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시에 위치한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이에 맞춰 현지화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미국 내 태양광 발전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력망·플랜트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LS전선의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강화하고, 해저 케이블 시장에도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