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美 친환경차 판매 비중 첫 20% 돌파

美 시장 연간 판매량 170만대 '역대 최다'…GM·도요타·포드 이어 4위
투싼·스포티지·싼타페 등 SUV HEV 판매 호조…EV9 2.2만대 팔려

현대자동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4 LA 오토쇼'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전시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현대자동차 제공) 2024.11.22/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해 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미국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투싼, 스포티지,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 모델과 아이오닉5, EV9 등 주력 전기차 모델이 역대급 판매 실적을 거뒀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91만1805대, 기아 79만6488대로 합산 170만8293대를 판매하여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전 최고치는 2023년 165만2821대로 1년 만에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지난해 미국서 7만5003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34만6441대로 전체 판매의 20.3%를 차지했다. 연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유형별로 △HEV 22만2486대 △EV 12만3861대 △FCEV 94대로 집계됐다.

기아 SUV '텔루라이드'.

HEV는 현대차가, EV는 기아가 호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투싼 HEV, 싼타페 HEV 등을 13만5985대 판매하며 1년 전보다 HEV 판매량이 40% 증가했다. 기아는 EV9(2만2017대)이 2만대 이상 팔리는 등 EV 판매량이 전년보다 73.6% 늘어난 5만582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역시 지난해 4만4000대로 역대 최다 판매로 나타났다.

업체별 주요 판매 모델은 현대차는 △투싼 20만6126대 △아반떼 13만6698대 △싼타페 11만9010대며, 기아는 △스포티지 16만1917대 △K3/K4 13만9778대 △텔루라이드 11만5504대 등이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모두 역대급 판매 실적을 올리며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4위 자리를 지켰다. 1~3위는 제너럴모터스(GM) 268만9346대, 도요타 233만2623대, 포드 200만5161대다. 5위는 혼다(142만3857대)다. 2023년 5위였던 스텔란티스는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판매 감소세(14.6%)를 기록하며 6위(130만9891대)로 하락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566만658대로 집계됐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