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과 갈라선 고려아연…'동업 상징' 서린상사 사명 바꿨다
임시주총서 'KZ 트레이딩'으로 변경 의결…30년만에 간판 교체
새 대표이사에 김재선 사장…"정체성과 소속감 강화 기대"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고려아연(010130)의 비철금속 수출·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 서린상사는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KZ 트레이딩'(KZ Trading)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KZ는 고려아연을 뜻하는 'Korea Zinc'의 약자다. 서린상사가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30년 만이다.
서린상사는 최창걸 명예회장이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1984년 종로구 서린동에서 '서린금속'으로 출범했고, 1994년 수출 영역을 확대하면서 '서린상사'로 변경했다.
서린상사는 그간 영풍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와 호주 자회사 썬메탈, 영풍 석포제련소가 생산하는 각종 비철금속의 수출·판매 및 물류 업무를 맡아 오며 '한 지붕 두 가문'인 최 씨와 장 씨 양가의 우호를 상징하는 계열사였다. 최 씨 집안의 고려아연 측이 지분이 더 많지만 영풍의 장 씨 일가에서 경영을 해 왔다.
최근 고려아연이 영풍과 갈라서면서 기존 영풍 측이 갖고 있던 서린상사 경영권을 가져왔다. KZ 트레이딩은 이날 김재선 사장을 새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고려아연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KZ 트레이딩이 재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고, 동시에 고려아연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KZ 트레이딩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직원들에게도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